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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제약업계 빅3 구도를 형성한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다소 엇갈린 실적을 발표하며 명암이 갈렸다.
데일리메디가 27일 공시된 3분기 각 제약사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계 부동의 1위 유한양행은 3분기 359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9643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역시 3분기 32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누계실적 87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올렸다.
반면 한미약품은 글로벌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 등의 여파로 3분기 매출이 2197억원에 그쳤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61.5% 마이너스 성장했다. 누계실적은 7106억원으로 하향 그래프가 지속되면 올해 1조원 돌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3분기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이 유입되던 시기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매출에는 국내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신제품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유한양행도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6% 줄어든 46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3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28.2% 감소한 346억원, 당기순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연구개발비가 약 39%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고, 전문의약품 부문의 국내 실적 성장률이 61%에 달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