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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사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파업 등 집중투쟁을 선언한 보건의료노조 산하 각 대형병원 노사의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다.
마지막까지 갈등이 팽팽했던 고려대학교의료원 노사는 임금총액 2.7% 인상 등의 타결안에 합의했고 대전 을지대병원은 27일부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측 관계자는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파업권을 획득한 사업장 중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원주의료원과 서울시동부병원은 노사교섭 타결을 이뤄냈다”고 27일 밝혔다.
13일 조정신청보고대회 당시 안암병원 로비에서 노사 충돌을 빚었던 고대의료원 노조는 지난 26일에는 병원 측과 큰 갈등 없이 파업 전야제를 마쳤다.
이후 파업권을 얻게 되는 조정마감기한을 7시간이나 연장하면서 밤샘 마라톤교섭을 벌인 끝에 양측은 ▲임금총액 2.7% 인상 ▲인력충원 30명 ▲비정규직 정규직화 13명 ▲5년 이상 근무자 6개월 이내 장기근속휴직 등의 타결안에 합의했다.
다만 노사협상을 난항으로 이끌었던 임금피크제에 대한 논의는 양측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 향후 갈등이 재점화될 불씨는 남아 있다.
개원 이래 최초로 총파업에 돌입할 위기에 놓였던 서울시동부병원도 27일 새벽 2시경 ▲임금 총액 3% 인상 ▲위험수당 2만5000원~2만3000원 인상 ▲3교대 간호사 처우개선비 7만원 지급 등의 조정안을 노사가 수락해 합의하게 됐다.
26일 파업전야제를 가졌던 원주의료원은 다음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임금 2014년 기본급표 및 지급률 적용> 조정안에 노사가 동의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 8명을 정규직화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에 따른 필수인력 신규 채용한다는 방안을 포함한 단체협약에 대해 최종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노조결성 및 고용조건과 관련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한 을지의료원 노조는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대전 을지대병원 노조는 지난 26일 조합원 4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전야제를 진행하며 조정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노조 측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병원장이 직접 나와서 교섭에 임할 것을 제안했으나 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노사 간 조정안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 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 을지병원 노조는 현재 파업 전야제를 마치고 교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과 입씨름이 가열되기도 했다.
병원 측은 “환자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불편이 나왔다”며 전야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고, 노조는 이에 대해 “노조활동을 탄압하려는 부당노동행위”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