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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수련 3년 단축···타과 "줄여 or 유지" 고심
진단검사 “내년도 전공의 지원율 타격 예상 TF 구성”···내과계열 파장 불가피
[ 2016년 10월 29일 06시 32분 ]


 

내과 수련기간 단축이 다른 전문과목의 전공의 지원율에 영향을 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타과의 수련기간 단축에도 파급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련기간이 3년으로 줄어드는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과 전공의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송정한 이사장은 지난 2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내과 수련기간 단축이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이사장은 “내과가 3년으로 수련기간을 줄인다면, 우리도 그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이전보다는 진단검사의학과 지원율이 적을 것 같다”며 “외과 지망생 중에서 진단검사의학과를 한다는 이들은 없지만, 내과 쪽에서는 겹치는 면이 있다. 이번에 지원율이 떨어지면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과 수련기간 단축이 내과계열 진료과의 수련기간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과와 흉부외과 등은 기존의 4년 수련기간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상황을 본 뒤 수련기간 단축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진단검사의학회도 내과 수련기간이 단축이 적용되는 전공의 모집 이후 추이를 살피고, 수련기간 단축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외과계는 수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기 힘들 것 같지만, 내과 쪽 학회들은 많은 곳이 3년으로 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도 이번 전공의 지원을 보고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 수련기간 단축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학회는 서면결의를 진행했는데, 당시는 4년 수련기간을 존속시키자는 의견이 3년 단축 의견을 앞섰다.
 

하지만, 내과의 수련기간 단축이 정해진 시점에서 언제까지 4년을 고집할 수 없다는 것이 진단검사의학회의 설명이다.
 

송 이사장은 “각 분야별로 어떤 전문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구체화되면 수련기간도 바꿀 계획이 있다. 다만, 내년은 돼야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TFT를 구성해 진단검사의학회 수련기간을 3년으로 할지, 아니면 4년을 유지할지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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