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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몰라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은 전체 심정지 사고 13만 3844건 중 9.3%에 불과한 1만 2850건이었다.
특히 이중 AED 사용률은 2011년 5건, 2012년 12건, 2013년 19건, 2014년 30건, 2015년 26건 등 매년 30건 이하로 나타났다.
서울에만 금년 9월 초까지 7603개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됐고 전국적으로 매년 1000개씩 늘고 있는 추세지만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지 수준은 그에 부합하지 못한 실정이다.
한 시민은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 지는 모른다”며 “교육 및 홍보를 활성화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도 "지하철역에서 본 적은 있지만 사용법은 알 지 못한다"며 "만약의 상황이지만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68.7%는 자동심장충격기를 본 적이 없고 51.9%는 사용법에 관련된 내용을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장소인 지하철역 관계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장은 “갑자기 심장이 멎는 응급상황 발생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 시민들의 70%가 위치, 사용법 등을 잘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역 직원들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매스컴을 통한 홍보, 이벤트 등을 통해 인식 확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하철역장 또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 효과는 크다. 지난 9월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소속 교육생이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한 응급 구조술로 구했다.
또한 지난 3월 천호역 근무 직원들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70대 남성 승객을 자동심장충격기와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는 사전에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인지 등 응급 환자 처치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한응급의학회 홍기정 공보간사(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는 “일반적으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의 경우 교육 6개월 후 내용을 잊는 비율이 높다”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교육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