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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권역응급센터, 악재 속 당당한 개소
"인력·장비·시설 등 완비, 응급중증환자 최상의 진료서비스 제공"
[ 2016년 11월 03일 05시 56분 ]

최근 2세 소아환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국내 응급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진료거부' 논란의 중심에 선 병원들이 정부가 '응급의료' 수행기관으로 공식 지정한 곳이었던 만큼 여론은 심하게 동요했다.

그 만큼 응급의료센터들의 기능과 운영체계 강화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해당 기관들로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하대병원이 인천권역을 담당하는 응급의료센터로 첫 발을 내딛었다. 2일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3층 강당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천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을 받은 인하대병원은 그동안 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이 날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의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연계한 응급중환자실 병상과 국가 재난급 감염병 관리를 위한 국가 거점 음압 격리 병상을 마련했으며, 보건복지부 최종 승인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출발하게 됐다.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응급환자의 전문의 진료, 응급실 내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을 더욱 강화했으며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골든타임 준수 중심 병원으로의 역할 수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모 원장은 “지역사회 중증응급의료 환자의 적절한 진료를 통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끌 한승백 센터장의 일문일답이다.

-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인프라를 소개해달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위상에 맞게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엄격히 맞췄다. 기존 300평 규모의 응급센터가 2배에 가까운 530평으로 확장됐고, 중증응급 환자가 여러 병원을 떠돌아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응급중환자실 병상 수도 20병상으로 늘렸다. 응급실 내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거점 음압 격리병상을 갖췄고 화장실, 샤워실도 동선을 고려해 설치됐다. 권역응급센터 소속 감염내과 전문의가 함께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라인 중 최초로 ‘고압산소치료실’이 들어선다.

-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관련해서 경쟁이 치열했다는데
경쟁 병원들이 각자 장점이 있었기에 차별화가 필요했다. 응급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빠른 시간 내에 환자 증상에 따른 배후 진료과의 협진 시스템으로 의료 질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의료취약지역인 백령도 서해5도와 협진 시스템을 미리 마련해 놓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백령병원과는 원격진료 협진시스템을 자발적으로 진행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지정 후 준비 과정은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사실 응급실은 직원 이직률이 많은 곳 중 하나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높다는 얘기다. 최적의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아침회의의 경우 '속풀이 시간’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의료진의 고충을 청취하고 개선하려 했다. 많은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며 공감하고 다독이는 시간이다.


- 향후 운영 계획은
인하대병원 응급실은 권역센터로 지정받기 이전부터 세월호 침몰,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 등 항상 현장에 출동해왔다. 재난현장을 지원할 물품, 인적 자원이 이미 구성돼 매달 실제처럼 교육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출동이 결정되면 1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5명이 한 팀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30분 이내로 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무관하게 필요한 현장은 어디든 달려간다는 방침이다.

- 권역응급의료센터 지향점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더 잘하라고 권역응급의료센터라는 감투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부합하는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중증응급환자 최종 치료기관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재난 상황을 대비함은 물론 일반인과 관련업무 종사자 대상 교육 등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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