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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초반 부진을 딛고 순항 중이다. 이 추세라면 최종마감 시한 내 신청기관 대부분이 등록을 마칠 것이란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2일 현재 시범사업 대상 기관 중 등록을 완료한 기관이 1000곳을 넘어섰다. 불과 한 달 전 500곳 남짓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실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지난 9월 26일 기대감 속에 시작됐지만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기와 겹쳤고, 참여기관들이 운영체계 숙지에 고충을 토로하면서 더딘 등록률을 기록했다.
시범사업 초반 등록을 마친 기관은 1/4 수준인 500곳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참여율 제고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시범사업 세부 안내서를 마련하는 한편 청구방식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안내서는 △참여기관 등록 및 기기 배분 △청구 불편사항 해결 △측정정보 전송 △수가 산정지침 △환자 및 참여기관 대상 안내 강화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의료기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던 청구방식에 큰 변화를 뒀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별도 운영으로 인한 청구 불편사항을 해결하기로 했다.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에서 수가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파일(엑셀, 텍스트)로도 제공해 입력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2017년 1분기까지 의료기관 전자차트와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간 자동 연동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시범사업 참여 등록기관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1차 등록 마감기일인 지난 달 21일 1000곳을 돌파했고, 현재도 등록이 계속되고 있다.
등록기관 수가 늘어나면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혈당계와 혈압계 등 의료기기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미 지난 달 복지부가 준비한 혈당계와 혈압계 1만대의 지급이 완료된 상태로,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2차 지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등록과 함께 환자들에게 의료기기 지급하려는 의료기관들이 상당 수인 점을 감안하면 11월에 지급되는 기기는 1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상기관들은 오는 25일로 등록이 마감되는 만큼 그 전에는 관련 절차를 마쳐야 한다.
복지부는 최소 10개월 이상은 환자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2차 마감 이후로는 등록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물론 마감기한 이전에 시범사업 참여 등록을 마친 기관은 이후로도 환자모집이 가능하다. 환자 등록은 일괄이 아닌 만큼 올해 말까지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대상기관들의 등록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2차 마감까지 대부분이 기관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지급되는 의료기기의 경우 구매과정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다음 달에 받는 경우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