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6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술로봇 세척 잘 안돼 오염물질 잔류 많아"
日연구팀 "감염 위험 줄이려면 규정 강화 필요"
[ 2016년 11월 03일 06시 58분 ]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첨단장비로 각광받는 수술용 로봇의 경우 구조가 복잡해 오염물질이 잘 세척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대 의대 부속병원 연구팀은 "수술용 로봇은 현재로썬 완전 세척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환자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제적으로 수술기기 세척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스하라 히로시(安原 洋) 교수팀은 21개월간 132종의 수술로봇과 전통적 수술장비의 세척 상태를 측정, 비교했다.

 

우선 장비 사용 후 바로 수거해 장비 표면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잔류 단백질)의 양을 측정한 뒤 3차례 연속 세척하며 잔류치를 매번 측정했다.

 

그 결과 최종 세척률(잔류 단백질 제거율)은 기존 장비가 99.1%, 로봇 장비의 경우 97.6%였다. 이 차이는 매우 큰 것이다. 또 세척이 불완전하면 멸균소독처리도 불완전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팀은 "병원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는 환자의 안전이며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대로라면 환자들을 감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술용 로봇은 외과 의사와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고 좋은 장비이며 갈수록 많이 사용되고 있어 그만큼 장비에서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차례 세척하는 현행 방식 대신에 잔류 단백질의 양을 반복 측정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추가 소독하도록 하는 등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료감염학회(SHEA) 학술지 '감염 통제 및 병원감염학'(ICH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로봇수술기기뿐만 아니라 내시경 등 검사장비 등에 의한 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어 관련 규정과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카메라회사이자 의료기업체인 올림푸스의 십이지장 내시경은 세척과 살균이 어려운 구조 때문에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수술기기 세척과 살균 처리 = 환자 수술에 사용한 도구 등은 감염을 막기 위해 세척과 소독 살균 등 엄격한 재처리 과정을 거쳐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세척은 수술기기에 묻은 먼지를 비롯해 혈액과 체액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미세한 틈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이나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생물 잔해까지 제거하는데 전용 세척액이나 초음파기기 등도 사용된다.

 

세척이 제대로 안되면 그 다음 단계인 멸균소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잔해물 뒤편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설령 미생물이 모두 죽었더라도 그 잔해물인 단백질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경우 변종 프리온 단백질로 전염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오염물 제거 규정은 더 엄격하다.

 

통상 수술기기 세척 상태는 잔류 단백질 검사로 측정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choibg@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내시경 소독 부실 의료기관 207곳 '경고'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