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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등 교정기관 X선 촬영 및 판독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제3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김재림 회장)은 전국 45개 교정시설 중 43곳이 흉부 X선 촬영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중 26개 기관 (57.8%)이 전문 판독기관 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판독을 의뢰하지 않고 배치된 공중보건의사에게 단순 위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공협이 지난 10월 전국 교정기관(교도소, 구치소, 지소, 치료감호소, 외국인보호소)의 X선 검사 촬영 및 판독현황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답한 45개 기관 중 43곳(95.6%)가 x-ray 촬영, 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주당 평균 촬영 및 판독양은 73장으로 조사됐다.
43곳 중 20개 기관은 ‘필름 현상식 x-ray’를 사용하고 있으나 ‘깔끔하고 전문가가 충분히 판독 가능한 촬영이 이뤄진다’고 답한 비율은 7개 기관 즉, 30.4%에 그쳤다.
‘필름 현상 결과가 흐려 판독에 한계가 있다’, ‘기계가 낡아 촬영자와 기계의 상태에 따라 촬영의 질이 천차만별이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기타의견으로 '방사선사의 부재로 흉부x-ray 외의 x-ray촬영은 판독이 불가한 수준의 촬영이 이뤄지고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X-ray 영상 판독의 경우, 전문적인 판독을 위해 외부기관, 외부의료진에 의뢰한다고 답한 기관의 비율은 약 24.4%(11개 기관)였으며, 약 57.8%(26개 기관)에서 기관 내 의료진이 판독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해당 기관 내 상시 근무 의료진 중 X-ray영상을 전문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단 한곳도 없었다.
촬영의 질을 일관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사 촬영이 필요하지만 응답기관 중 22곳(48.9%)만 방사선사가 촬영하고 방사선사 없이 촬영을 재량적으로 하는 곳이 13곳, 방사선사가 있지만 촬영주체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곳이 3곳이었다.
대공협 김재림 회장은 “교정기관의 x-ray 촬영 및 판독업무는 기계 낙후 및 전문촬영자(방사선사)의 부재, 외부 판독의뢰 시스템 미구축 등으로 적절한 보건의료 제공을 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현실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판독 시 수형자 및 이후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교정시설의 흉부 X선 판독의 질과 신뢰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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