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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제 시장 급증···국제·환인제약도 가세
상위 제약사들, 1위제품 챔픽스 대상 소송 진행 중
[ 2016년 11월 04일 05시 25분 ]

금연치료제 1위 제품에 대한 특허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제네릭이 속속 출시되며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금연치료제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고 2016년 상반기 시장 규모는 37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500억원 이상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제약사들이 금연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국제약품은 지난 1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금연치료제 ‘니코놉서방정’(성분 부프로피온염산염)을 출시했다.


니코놉서방정은 국내에 출시된 다른 금연치료 약물 대비 간편한 복용법과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환인제약도 최근 금연 치료가 가능한 ‘애드피온서방정’을 발매했다. 이 제품은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완화시켜 금연 시 니코틴 의존 치료의 단기간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부프로피온 성분 치료제는 FDA에서 승인받은 비(非)니코틴계 금연치료 1차 선택제로 금연치료제와 우울증치료제 두 가지 적응증을 가져 다양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치료제는 한미약품 ‘니코피온’이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주도해왔다.


그러나 국제약품, 환인제약 외에도 명인제약, 바이넥스 등 10여 곳의 제약사가 동일 성분 금연치료제 판매허가를 받았고 곧 개발·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점유율 전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내 금연치료제 리딩 제품은 화이자의 ‘챔픽스’(성분 바레니클린)다. 챔픽스는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뇌의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챔픽스는 2014년 연 매출액 50억원에서 2016년 상반기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금연치료제 전체 시장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챔픽스 물질특허는 2020년 7월, 조성물특허는 2023년 1월 만료되는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안국약품, 일동제약 등 10여 곳이 '챔픽스'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약사의 금연치료제 개발·발매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이유로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 증가, 정부의 금연 지원 정책을 꼽는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성인 남성 흡연인구가 39.3%로 집계돼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는 2014년 43.1%에 비해 3.8%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정부가 시행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치료제 비용 80%를 국가가 부담해주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제를 처방받고 복용하는데 부담없다. 이 때문에 금연치료제 매출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 담뱃값 인상, 정부 금연지원 프로그램이 합쳐져 금연치료제 시장을 급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29%를 목표로 금연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인 만큼 제약사들의 금연치료제 개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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