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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3살 이하 백신 완전접종률 현황에서 우리나라가 96.9%로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아 전세계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백신 국내 자급률은 2016년 품목 기준으로 46%에 불과,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감염병·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거나 백신 주권을 가졌다고 말하려면 자급률이 60~80% 정도는 돼야 한다”며 국내 백신 자급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독감 접종 기간에 백신 품귀 현상은 매년 있어왔고 최근에는 BCG(결핵 바이러스) 백신도 부족해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한두달 기다려야 하는 등 백신 수급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매번 외국에서 백신을 수입해 오다 보니 수입원에 차질이 생겼을 때 다양한 상황 대처가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준 국가가 권장하는 필수예방접종 12개 종류 중 국내제조가 가능한 품목은 6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가필수예방접종 외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접종 11개 종류 중 2개만이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녹십자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성인용 Td(디프테리아·파상풍 예방) 백신 '티디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가 식약처 허가를 받으며 국내에서 허가된 백신은 28종으로 이 중 13종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현재 백신 자급률이 46%까지 올라온 상태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백신 수급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백신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는 백신 개발을 통한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선 기업과 기업, 기업과 정부의 전략적 제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글로벌헬스기술진흥기금(GHIT) 사례처럼 전략적 제휴가 필수”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이전이나 해외전문 기관 노하우가 전수된다면 신속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백신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되는데 이에 대한 비용이 제약사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생산능력 향상 및 신속한 대응을 통한 원활한 백신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신 개발도 신약 개발만큼이나 어렵다”며 “상당한 비용과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부의 협력이 적절히 이뤄져야 하고 개발 후에도 다양한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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