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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진료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 제도에 무관심했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달라졌다. 이들을 둘러싼 사회적 시선과 정부 정책이 공평 또는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시술 부작용에 따른 소송 증가 및 돈만 밝히는 배금주의적 부도덕성, 혐한론 팽배로 인한 외국인 환자 급감에 이어 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의 등장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위상 찾기에 전력할 방침이다.
18일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통해 ‘대외협력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동은상 교수(고대구로병원)를 위원장에 선정했으며, 조만간 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의 정부, 국회와의 교류는 단절된 상황이다. 그간 비급여 항목이 많았던 만큼 이에 대한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특진비가 사라지면서 생겨난 전문진료질병군 평가 항목에 성형수술이 전부 배제되면서 중증도에 따른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성형외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작업에도 전력하게 된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성형관련 사건에 연루된 의사의 10명 중 7명이 비성형외과 전문의였던 만큼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학회는 ‘법제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윤리성에 문제가 있는 회원들에 대해 최대 ‘회원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통해 내부 자정작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희창 회장(한양대병원)은 “암 치료 후 손상 및 선천적 기형환자 재건 등은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지만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적다”면서 “정부와의 소통에 우리가 먼저 다가서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립 50주년 대한성형외과학회, 역대 최대 규모 학술대회 개막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오는 2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새로운 반세기의 시작’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250여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사전 등록했다. 국내에선 전문의 포함 15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0여개의 연제로 발표와 논의가 예정됐다. 학회기간 중에는 일본 성형외과학회와의 MOU체결, 미국 성형외과학회와의 국제 교류 및 협력 방안을 결정하는 회의도 진행된다.
조병채 이사장(경북대병원)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세계를 주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집단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위상을 쌓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간 학회 발전을 위해 힘써 준 원로회원들을 배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18일 저녁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안희창 회장이 직접 원로 24명에게 금배지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966년 발족, 현재 2243명의 전문의 회원과 345명의 전공의 준회원으로 구성됐다. 최근 학회는 국제성형외과연맹의 전세계 7개인 상임이사국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안희창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기적이라고 여길 만큼 학회가 큰 성장을 이뤘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50년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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