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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암발생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 간 격차는 작았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는 이 같은 내용의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를 22일 발표했다.
암사망 통계는 2005년부터 통계청에서 발표하고 있었으나,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암 종류에 따른 지역별 특이점을 살펴보면 전남 여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대부분과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갑상선암 검진율과 직결되는 수치로, 이 지역에서 과도한 검진에 의해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제암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 중 여자는 90%, 남자는 45%가 과잉진단으로 추정했다.
과거에는 전라남도 갑상선암 검진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 검진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발생률이 늘어났다.
유방암의 경우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은 초경연령이 빠르고, 출산율이 낮으며, 출산연령이 늦어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12세 이하 초경을 경험한 비율은 서울시가 4.6%로 가장 높았으며, 출산경험이 없는 사람 비율도 서울이 9.3%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는 총 24개 암 종류를 대상으로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어 분석했다. 분석에 사용된 시군구 기준은 통계청 행정구역 분류에 따랐다.
복지부는 이번 자료를 통해 국내 암 발생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별 암관리사업 계획 및 시행에 적극 활용, 지역별 특이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관리 정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암 발생률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 간 연계를 통해 암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조사를 위한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감시하고, 암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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