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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완화의료 쟁점 ‘진료 권고안’ 촉각
완화의료학회 “단독 안되면 공동연구 적극 참여 방침”
[ 2016년 11월 23일 12시 15분 ]

말기암으로 한정된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내년 8월부터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로 확대된다. 이처럼 대상 질환군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보다 세부적인 기준과 진료지침 등 단계적 가이드라인이 나올 예정이다. 정부와 학계에서는 분주하게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 정립을 위해 크게 2가지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대한의학회가 진행 중인 ‘임종과정에 대한 판단 기준과 말기진단 기준’ 연구가 선행과제로 설정됐으며,  후속 연구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진료 권고안’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쟁점은 말기환자로 구분된 비암성 질환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세부 진료지침을 마련하는 것으로 후속연구인 진료 권고안에 시선이 주목된 상태다.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서비스 등으로 구분된 호스피스완화의료 수가체계에서 의료진이 어떤 방향으로 환자를 돌봐야 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향후 관련법 개정 등 실질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진료 권고안을 만드는 후속연구는 1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현 시점 대한의학회가 선행연구와 함께 진행할지, 아니면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바톤을 이어받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선행연구의 경우에도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진행하기로 물밑작업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대한의학회로 넘어간 상태다. 때문에 후속연구 만큼은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맡게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관계자는 “현재 학회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건보공단 측에 의견을 피력했다. 아무래도 타 학회와 달리 가장 밀접한 학회라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진료 가이드라인은 우리가 맡는 것이 옳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선행연구가 대한의학회 주관으로 넘어간 것처럼 이번 후속연구도 대한의학회가 맡게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체가 다학제적 성격을 띠고 있어서 이를 통합하는 학회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후속연구 역시 대한의학회가 맡는다고 결정이 된다해도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공동 진행으로 진료권고안을 마련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주관기관이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의료현장에서 반영돼야 할 부분 등 세부과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최대한 조율점을 찾을 것이다. 경쟁입찰로 진행될 예정이니 타 학회나 기관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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