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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의 명예퇴직으로 실장급 고위 공무원의 대폭적인 자리이동이 예고됐다. 현 실장들의 수평이동부터 국장들의 수직이동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인 최영현 기획조정실장(55)은 지난 23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산하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최영현 실장은 1985년 공직에 입문한 후 건강보험정책관,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 보건복지부와 청와대를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2013년 5월 보건의료정책실장 발령 이후 2014년 7월에는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올라 무려 3년 6개월 동안 실장직을 유지했다.
때문에 복지부 내외부적으로 그의 거취는 늘 관심 대상이었다. 일각에서는 차관 임명 얘기까지 나왔지만 내부 승진의 최고 단계인 차관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영현 실장이 물러나면서 조만간 대대적인 실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지부에는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55, 행시 31회),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56, 행시 30회), 이동욱 인구정책실장(51, 행시 32회) 등 3명이 남은 상황.
일단 복지부는 최영현 실장 퇴임일인 지난 23일 후임자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겸직으로 발령했다.
권덕철 실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 분야 정통 관료다. 연륜과 경험을 감안하면 이미 차기 기획조정실장에 가장 근접한 후보라는 평가였다.
권 실장이 당분간 기획조정실장과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겸직키로 했지만 관련 업무 총괄사령관 자리인 만큼 조만간 신임 보건의료정책실장 임명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이동욱 인구정책실장이 신임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동욱 실장은 대변인과 보건의료정책관 등을 역임한 만큼 역량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실장 승진 인사도 관심사다. 최영현 실장 퇴직으로 한 명의 실장 자리가 생긴 만큼 기존 국장급 공무원 중 누가 실장으로 승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現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과 청와대에 파견 나가 있는 보건복지비서관실 노홍인 선임행정관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작금의 어수선한 정국을 감안하면 정권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있는 실장급 승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위기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이 각 중앙부처 고위직 인사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조만간 복지부 실장급 인사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22일 실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통해 신임 차관보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앞선 2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장급 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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