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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이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매출의 확대 및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방송인이자 DJ로 활동 중인 박명수씨와 콜라보레이션한 음료 ‘지파크(G.Park)’를 출시했다.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제품으로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담았다.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EDM 음악과 함께하는 지파크의 브랜드 론칭 파티는 서울, 대구에서 1차 진행됐으며 12월 연말 시즌을 맞이해 서울, 부산 등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제품 시판은 동화약품의 생활건강사업본부가 맡았다. 이곳은 생활건강사업팀에서 2년여전 승격, 현재 까스활, 생생톤을 취급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성장세는 수년째 멈춰선 상태다. 지난 2013년 2202억원에서 2014년에는 2134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인 2232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1791억원 정도로 2200억원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동화약품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만큼 조만간 다양한 음료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음료시장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는데다 많은 마케팅비용이 소요된다.
중견 제약사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한 임원은 “음료시장이라고 만만히 봐선 안된다”면서 “기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엄청난 마케팅 비용에 힘들어 한다. 시장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동화약품의 이 같은 행보가 제약업체 중 4번째로 ‘1조 클럽’에 진입하게 된 광동제약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광동은 올 해 3분기 누적매출이 8000억원 가까이 된다.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다수의 경우 3분기 1426억원으로 광동 전체 매출액의 30%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 음료 강자인 ‘비타500’이 870억원, ‘옥수수수염차’가 419억원으로 식음료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광동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제약사이면서 대부분의 매출을 식음료사업으로 거둬들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유통 쪽 매출이 꾸준한 상황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전문의약품 매출까지 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지파크 출시와 관련 “매출 신장과 함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이 ‘롤 모델’까지는 아닐지라도 지파크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료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본부 바이오텍연구소장을 역임했던 나규흠 씨 영입 등 활로를 모색하는 행보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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