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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고된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 부작용은 총 16건으로, MSD의 가다실이 11건, GSK의 서바릭스가 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고된 이상반응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확인된 특이반응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경미한 이상반응 보다 암 예방이라는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최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15만 명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신고된 16건의 이상반응 세부검토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20일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시행 이후 대상자의 1/3인 15만명이 접종을 마쳤고, 이 중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6건이었다.
전문위원회 검토결과 이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다른 영유아, 노인 예방접종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비교해 특이사항은 없었다.
신고 사례를 살펴보면 예방접종 직후 주사에 대한 두려운 마음에 의한 실신 4건, 두드러기 4건, 발열 및 두통 4건, 접종부위 통증 2건, 근육마비 1건, 족부 염좌 1건 등이었다.
신고된 사례 모두 현재 증상이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전체 16건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7건으로, 주사 두려움에 의한 일시적 실신 4건과, 접종부위 통증 2건, 두드러기 1건이었다고 밝혔다.
실신의 경우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들이 주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으로 발생되는 사례가 해외에서도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이 경우 특별한 조치없이 안정 후 회복되며, 접종 후 20~30분 간 앉거나 누워서 대기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이 외 두드러기 및 발열로 인한 신고 사례 상당수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거나 정확한 진단 검사소견이 없이 대증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위원회는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불신이 예방 가능한 질병 유행을 야기한 과거 사례를 들며, 근거없는 소문을 믿고 예방접종을 피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2003년 나이지리아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안전하지 못하고 불임을 야기시킨다는 루머가 돌아 예방접종률이 저하됐고, 이듬해 전세계 소아마비의 70%가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김중곤 위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매년 1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경미한 이상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 발생은 당장의 문제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 보다는 나중에 크게 득을 볼 수 있는 딸의 암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2003~2004년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하고 있다. 2003년 생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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