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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기술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기술력을 평가하는 등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이 고전 중이다. 지난 6일 ‘신라젠’에 이어, 7일에는 ‘애니젠’이 상장 후 잇따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신라젠은 상장 첫날인 6일 시초가 1만3500원 대비 4.81% 내린 1만28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7일에도 8.17% 하락해 1만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상장한 애니젠은 1만7800원으로 시작해 5200원(29.21%) 하락한 1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달 23일에는 백신 개발·생산 기업‘유바이오로직스’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고 내년에도 수 많은 바이오 업체가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들이 실적에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술특례 제도 심사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2016년 하반기 기준 12개 기업 중 9곳의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상장한 12개 기업을 기준으로 강스템바이오텍, 코아스템, 펩트론, 씨트리, 엠지메드, 코아스템 등 모두 9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큐리언트, 팬젠도 영업실적이 전년도 대비 영업실적이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05년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바이오니아’의 경우 상장 후 11년 동안 영업이익을 보인 것은 단 한번이고 계속 영업손실만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주가 역시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7일 기준 안트로젠은 1만8800원(시초가 3만9100원), 바이오니아 1만3900원(시초가 7440원), 바이오리더스 1만4200원(시초가 4785원)을 기록해 상장일 대비 반값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05년 첫 기술특례 상장 이후로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바이오 업체의 기술력에 거품을 걷고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특례 상장 기준·조건에 대한 개선과 평가를 더욱 확실히 하는 등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지만 최근 업계에 기술 수출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많아져 실적을 내기 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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