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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자폐증이 3대에 걸쳐 전이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 교실 신찬영 교수는 최근 임신 중 특정의약품 과다 노출에 의한 약물 의도성 자폐증이 1세대 뿐만 아니라 손자 및 증손자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동일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질병이다.
신경발달성 장애로 매년 유병률이 증가, 현재는 1.5%에 달한다.
그동안 자폐증이 유전·환경인자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유병률 증가 원인과 치료 방법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신 교수팀은 환경인자(발프로산)에 노출된 자폐 동물을 통해 세대 간 전이가 이뤄졌는지 연구했고 신체적 기형을 살펴본 결과, 1세대에서는 관찰되지만 2세대나 3세대에서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자폐증에서 관찰되는 대두증과 자폐범주성 행동장애의 지표 신호전달 체계인 전두엽피질 내 GSK3β(인산화 효소, 글리코겐 신타제 키나제 3β)의 인산화는 정상화군에 비해 3세대까지 유전되는게 확인됐다.
신찬영 교수는 “약물 노출에 의해 나타나는 꼬리가 휘어지는 등의 신체적 기형은 1세대에서만 나타나고 손자나 증손자 세대에는 전달되지 않지만 자폐범주성 장애 증상은 3세대까지 계속 이어져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인자 유발성 자폐범주성 장애가 다세대에 걸쳐 유전된다"며 "자폐증의 지속적인 유병률 증가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