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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우수개선 기관에 선정됐던 충남도립 홍성의료원이 최근 부정수급과 관련해 현지조사를 받는 등 잇단 악재에 휩싸였다.
홍성의료원은 오는 15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할 계획이었다. 복지부가 진행한 ‘2015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우수개선 기관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매년 시행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는 전국 214개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성 강화 및 의료서비스 제공 등 영역별 점수를 측정해 이뤄진다.
이 가운데 홍성의료원은 전국 지방의료원 중 84.2점을 받아 점수 폭이 가장 크게 향상돼 우수개선 기관이라는 평가가 내려져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한쪽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에 따른 복지부 현지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충남경찰청은 대대적인 수사를 펼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로 홍성의료원을 비롯한 충남 지역 병원장 및 직원들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들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간호사 숫자를 부풀려 간호관리료 등급을 올리고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도 경찰의 협조 아래 현지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료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서는 감염 사건까지 발생했다.
홍성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홍성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한 명이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RS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산후조리원에서 이전에도 겨울철 유행하기 쉬운 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처음 RSV 감염 신생아가 발견된 시점은 지난달 28일이다. 최근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함께 있던 2명도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산후조리원 내 감염 신생아는 총 4명이 된 상황이다.
현재 조리원은 문을 닫고 소독을 진행하고 있지만 처음 증상이 발견된 후 보름이 지나서야 늦장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의 경우 국비 및 도비를 들여 마련된 공공기관으로, 마땅한 시설이 없어 ‘원정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 충남도내 다수 지역의 산모들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의료원 또한 분만취약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버스를 운영하며 임산부 산전관리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여러 지역의 산모들이 찾아와 단체로 거주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인 만큼 환경 상 문제로 우려되는 감염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RSV 감염과 관련해서는 현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