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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과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의 말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엇갈렸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 특위)는 14일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 위원들은 비선 의료진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재 원장을 누가 대통령에 추천했는지 추궁했고 이에 서창석 원장과 이임순 교수의 답변이 엇갈렸다.
서 원장은 “이임순 교수가 추천을 해서 김영재 원장을 알게 됐다”고 답했지만, 이임순 교수는 “김영재 원장을 모른다. 오늘 처음 봤다”고 답한 것이다.
이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이임순 교수가 아니라고 하는데 서창석 교수는 맞다고 한다. 둘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주치의로 서창석 원장을 추천한 인물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임순 교수에게 “당초 서창석 교수가 아니라 이임순 교수가 주치의로 유력했던 것으로 아는데, 서창석 교수를 주치의로 추천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임순 교수는 “그런 일 없다”고 답했고, 서창석 원장은 “이임순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저를 추천한지는 모르겠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가 와서 공관에서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비선의사 김영재 원장 와이제이콥스메디칼 특혜 도마위
박근혜 대통령 비선의사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과 서울대병원의 유착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와이제이콥스라는 가내수공업금의 회사가 조원동 경제수석을 통한 중동진출에 실패하자 서울대병원을 앞세워 중동진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주치의 시절 서창석 원장이 서울대병원 교수를 통해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의 해외진출을 도우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2015년 8월 11일 인사동의 한식당에서 서창석 주치의 주재로 오병희 병원장, 안종범 수석, 복지부 김진수 비서관이 대동해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를 만났다”며 “서 원장은 ‘성형외과 교수를 통해 서울대병원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을 소개해줬다’고 했는데, 이게 어떻게 교수를 소개시켜 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서창석 원장은 “당시 모임은 서울대병원장이던 오병희 원장이 안종범 수석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마련한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대병원과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주고 받은 이메일도 국조특위 청문회 증거자료로 올랐다.
장 의원은 “안종범 수석과의 만남 뒤 3일 후 서울대병원과 와이제이콥스는 중동에 성형클리닉센터를 추진했다. 서울대병원과 와이제이콥스 사이에 주고 받은 이메일을 보면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대병원에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협박 수준의 메일을 보낸 것을 알 수 있다”며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중동진출이 서울대병원 교수의 거부로 무산되자 오병희 원장이 연임 실패하고 서창석 원장이 취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서 원장은 “저는 당시 대통령 주치의이긴 했지만 병원장의 지시를 받는 교수 신분이기도 했다”며 “10년 정도 연배가 높은 병원장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