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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CT(이하 LDCT) 검진이 30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 혹은 15년이 경과하지 않은 기흡연자(고위험군)에서 폐암 특이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폐 X-ray(이하 CXR) 검진군에 비해 의미 있게 낮췄다는 미국 연구결과(National Lung Screening Trial, NLST)가 발표돼 관심을 끈 바 있다.
이같은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국내서도 진행됐지만 결과가 정반대였다. 단 45세 이상 비흡연 여성이나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LDCT를 권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는 최근 ‘폐암 조기발견을 위한 LDCT와 유전자 검사의 유효성 평가 및 치료 방침 표준화’를 주제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NLST와 달리 후향적 연구인 이번 결과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2000명(각각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비고위험군에서 폐암 진단율은 LDCT군 5.67, CXR군 1로 나타났다. CXR군 대비 LDCT군에서 폐암 발견율이 약 5배 정도 유의하게 높았다.
생존율에서는 비고위험군에서 LDCT가 CXR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고위험군에서는 생존율에서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지 않았다. 유럽에서 진행된 LDCT 폐암검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NLST와 정반대 결과다.
이와 관련, 이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LDCT가 생존율을 높인다는 보고가 되지 못한 것은 고위험군의 수가 비고위험군 수보다 현저히 적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교수는 “비고위험군 특히, 비흡연 여성에서 발견된 폐암은 part-solid(반고형성) 혹은 nonsolid nodule(간유리음영 결절) 형태로 보이고 잘 분화된 선암이고 수술로 치료하면 완치되는 폐암이기에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LDCT를 45세 이후 1년에 한 번씩 권고해 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사이 비흡연 여성에서 발견되는 간유리음영 결절로 고민하는 분이 많은데 이 결절들은 악성으로 진행되는 과정의 결절(침습전 폐암, pre-invasive lung adenocarcinoma)이고 전이가 되기 전의 병소이므로 침습적 폐결절(invasive lung adenocarcinoma)로 진행되기까지는 1년에 한 번씩 LDCT로 추적검사를 권유한다”고 주장했다. 즉, 순수한 간유리음영 결절은 15mm까지 커져야 악성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조만간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을 포함하기 위한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시범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LDCT 판독에 경험이 많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야 하고 얇은 절편의 영상을 얻기 위해 16채널 이상의 나선형 CT가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형성 결절(solid nodule)로 나타나는 폐암 뿐 아니라 part-solid(반고형성) 혹은 간유리음영 결절 형태로 나타나는 폐암도 발견하기 위해서는 관계된 지식과 CT 기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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