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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있었던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가 종료된 후에도 서울대학교병원의 게이트 연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문회 이전에는 주치의 시절 서창석 원장의 행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오병희 前 원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방영주 교수로까지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전·현 원장이 의료게이트에 깊숙이 관여돼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과 관련한 부정한 권력의 행태를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보여준 서창석 원장과 오병희 전 원장의 증언은 국민에게 더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 청문회에서는 서 원장과 오 전 원장 모두 서울대병원에 소위 김영재봉합사 납품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 전 원장은 안종범 수석비서관과의 회동 요청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전에도 오 전 원장이 김영재봉합사를 서울대병원 의료재로 등록하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성형외과에서 김영재봉합사를 작년부터 볼 수 있었다. 수술장에서도 직원들에게 목격됐다.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도 해당 봉합사 등록을 위해 올 2월 성형외과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이 시기는 서울대병원장 공모 시기 직전이기도 했으므로, 서울대병원장이 되기 위해 오병희 전 원장과 서창석 신임원장이 김영재에 대한 ‘특혜주기 경쟁’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서 원장과 오 전 원장은 김영재봉합사 남품 뿐 아니라 중동에 ‘서울대병원-와이제이콥스 성형클리닉센터’를 추진하기도 했다. 오 전 원장이 서울대병원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이 이 사업을 관장했다고 언급한 만큼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며 방영주 교수와 의료게이트 간 연결고리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故 백남기 환자를 수술할 당시 오 전 원장은 백선하 교수를 주치의로 불러들였고 백 교수는 등산복 차림으로 와서 담당분야 교수를 제치고 수술을 시행했다. 서창석 원장은 잘못된 사망진단서를 정정하지 않았다. 2명의 원장을 거치면서 백남기씨의 어이없는 연명치료가 강제로 이뤄졌고 백 교수는 환자 사망을 가족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며 병원 측을 비판했다.
노조는 “박근혜 의료게이트는 단순히 최순실의 농단만이 아니다. 부패한 정권과 비선 무리들이 결탁돼 온갖 로비와 특혜 속에 의료영리화를 추진했다”며 “부역자들은 이번 사태의 전모를 밝히고 서울대병원을 떠나라. 더 이상 권력 암투와 이권다툼에 서울대병원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 노조 또한 국민들과 함께 공공의료기관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