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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윤모 씨(51세)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M건강보험’을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자주 다니던 동네의원에서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권유받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윤모 씨는 “혈압·혈당수치 등을 측정하면 의사가 문자 등으로 다양한 진료·상담을 해주고 있다. 식당 운영으로 바빠 병원에 자주 가지 못했는데, 평소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된다”고 말했다.
윤모 씨를 진료하고 있는 내과의원 권모 원장은 “고혈압·당뇨 환자들은 1~3개월에 한번씩 내원해서 진료·처방을 한다. 한 달 전과 현재 상태를 비교해서 처방약 변경, 증량 등을 결정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 만관제를 통해 평소 혈압·혈당이 있는 환자의 상태를 판단하고 처방을 변경하는 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입기자협의회가 입수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하 만관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만관제 참여 의원과 환자와의 일문일답이 담겨 있다.
주목할 점은 권모 원장이 등록한 만성질환자 수는 100명으로 기관 당 할당된 참여율 10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1곳 당 5명 꼴로 집계되는 만관제 시행 추이와 달리 월등한 수치다.
건보공단은 권모 원장의 행보에 주목했고, 그가 밝힌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환자와의 라뽀 형성에 주력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답변이었다.
권모 원장은 “환자 중에서 40~50대 위주로 스마트폰 소지여부, 공인인증서 등 사용이 가능한 환자들 중 1년 이상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선택해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참여를 권했다”고 밝혔다.
이어 “60대 이상 환자들 중에도 공인인증서 사용에 익숙한 환자에게 만관제 참여를 권했고 무리 없이 환자 참여가 가능했다. 참여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이미 신뢰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만관제 시행 이전에도 측정 정보를 수첩에 적어오라고 권유하곤 했었는데, 환자들이 지시를 어기고 측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자가에서 측정한 측정정보를 바탕으로 환자관리를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했을 때 꼭 필요한 사업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도 시행 초기에도 뚜렷한 성과를 내보이는 기관이 있지만, 사실 여전히 환자 등록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현실이다. 환자들도 스마트폰‧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하는데 익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만성질환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은 참여의원에 전화(문자)로 혈압‧혈당 수치를 알려 주는 방법을 허용해 최대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11월부터 농어촌(읍‧면 소재지 참여의원)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은 참여의원에 전화 또는 문자로 혈압‧혈당 수치를 알려 주는 방법을 실시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환자는 현재 진료받고 있는 동네의원이 ‘시범사업 참여 의원’인지 확인하고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다만, 대여받은 의료기기로 측정한 혈압‧혈당 수치를 건강iN 또는 M건강보험에 전송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은행 등에서 발급 받아야 한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환자 자가 관리를 강화해서 합병증을 방지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효율적 관리체계를 마련,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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