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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이첨판막협착증 '스텐트 효과' 첫 확인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팀, 국제학회지 연구결과 발표
[ 2016년 12월 28일 12시 54분 ]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성공한 바 있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전 세계 다국가 연구를 통해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환자들에서 스텐트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이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 최신 인공판막 스텐트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20개 심장센터에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받은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환자 301명의 인공판막 스텐트 치료 후 경과를 분석했다. 

대동맥판막은 3개로 갈라진 삼첨판이지만 선천적으로 2개로만 갈라져 있는 경우 대동맥 이첨판막이라고 한다. 정상 대동맥판막처럼 나이가 들어 노화되면 열리거나 닫히는데 문제가 생기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한다.
 

분석결과 기존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던 고령의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 성적을 보이며 안전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대동맥판막 스텐트시술이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신 3세대 인공판막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시술 성공률이 92%에 달해 기존 인공판막 스텐트보다 월등히 높았다.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은 어렸을 때 판막이 잘 닫히지 않거나 혈액이 역류하는 등의 대동맥판막 질환으로 치료받기도 하지만 특별한 기능적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상 대동맥판막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노화되고 석회화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중증으로 진단되면 거의 치료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환자들이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은 가슴을 절개해 판막을 교환하는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를 풍선으로 부풀린 후 스텐트를 대동맥판막에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박승정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선천성 대동맥 이첨판막 환자의 평균 나이는 77세였으며, 판막의 노화로 인해 협착증이 심해져 인공판막 스텐트 시술로 판막을 교체했다.
 

전체 301명 중 기존 1·2세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한 199명과 최신 3세대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환 환자 102명을 비교한 결과 인공 스텐트판막 교체 후 혈액 누출이 최신 스텐트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존 스텐트에서는 8.5%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3세대 스텐트에서는 시술 성공률이 92.2% 였지만, 기존 스텐트에서는 성공률이 80.9%에 그쳤다. 그 외 사망률, 혈관이나 신장 합병증 발생률 등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안정민 교수는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치료는 아직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번 인공판막 스텐트 시술에 대한 효과 연구가 향후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치료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정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 환자에서의 스텐트 시술의 치료 효과를 세계적인 연구를 통해 처음 규명해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서의 스텐트 치료 효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심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인용지수 17.7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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