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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맞춤 치료제 ‘칸타벨·글리아티린’
종근당 “임상에서 효과 입증돼 시장 점유율 높여 나갈 것”
[ 2016년 12월 30일 12시 03분 ]

“나이 먹으면 온 몸이 아프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백내장·녹내장과 같은 안구질환, 근골격계질환, 뇌혈관질환 등 수많은 질환의 원인으로 ‘고령화’가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안전처는 2017년 65세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에 달해 곧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혈압과 인지기능장애와 같은 노인성 질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발생 빈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고혈압은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제를 먹어야 하는데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 그만큼 의약품 처방도 많아지기 때문에 고령화는 고혈압치료제의 ‘일석이조’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게 해준다.

이런 흐름에 맞춰 종근당이 고혈압치료제 ‘칸타벨’을 새롭게 출시하고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우수한 임상결과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 ‘칸타벨’, 복약 순응도 높여

종근당은 ARB+CCB복합제 ‘칸타벨’(성분 칸데사르탄·암로디핀)을 출시, 고혈압 치료제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칸타벨’은 지난 2014년 임상시험을 시작해 금년 10월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칸타벨’은 임상 3상에서 8주 동안 복용한 이후 수축기 혈압의 경우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5mg’과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10mg’ 복용군에서 각각 혈압이 10.82mmHg, 12.25mmHg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칸데사르탄 16mg’ 단독 투여군에서는 4.47mmHg 만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암로디핀과 병용투여 했을 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이완기에서도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5mg,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10mg 각각 혈압이 14.71mmHg, 18.25mmHg 내려가 칸데사르탄 16mg 단독요법(-8.16mmHg) 대비 우월함을 보였다.

칸데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투여군은 단일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혈압조절률(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 이완기혈압 90mmHg 미만)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투여군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부작용 발생률은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10mg이 2.22%, 칸데사르탄16/암로디핀5mg 13.64% 모두 칸데사르탄16mg 15.56%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칸데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칸데사르탄·암로디핀 병용요법은 칸데사르탄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으며 혈압강하도 훨씬 좋은 효과를 보였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는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 중증 고혈압 및 고령,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병용요법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칸데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는 다른 ARB+CCB 제제와 비교했을 때 제형이 작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복약 순응도 역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장기간 진행 임상에서 효과 확인 ‘글리아티린’

학계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꾸준히 증가, 2015년 말 65만명 수준이다. 환자 대부분이 노인인 점을 감안한다면 전체 노인 660만명 중 대략 10%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지기능장애는 지속적인 관리와 약물 치료로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치료제에 대한 요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IMS에 따르면 아세틸콜린 생성에 도움을 주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은 2014년 905억원에서 2015년 1080억원으로 약 175억원 성장했다.

이에 종근당도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성분 콜린알포세레이트)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이탈리아 카멜리노대학 아멘타 교수팀이 4년 동안 진행한 글리아티린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은 허혈성 뇌손상에 알츠하이머 증상까지 더해진 59~93세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기존 알츠하이머치료제 성분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대조군)과 콜린알포세레이트 병용 투여군(실험군)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병용 투여군은 4년 동안 인지기능 평가지수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단독 투여군은 4점이나 떨어졌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악화 정도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와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에서도 단독 투여군 대비 병용 투여군에서 훨씬 좋은 효과를 보였다.

아멘타 교수는 “글리아티린 임상 연구 아스코말바(ASCOMALVA)는 알츠하이머 연구 중 최장기간 진행돼 글리아티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는 “긍정적 임상 결과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혈압과 인지기능장애는 연관된 질병

최근 혈압강하제 성분 칸데사르탄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메디컬센터 약리·생리학과의 후안 사베드라 박사는 칸데사르탄 성분이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글루탐산(glutamate) 증가에 의한 뉴런(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올해 초 발표했다.

후안 박사는 시험관에서 배양한 뉴런을 과다한 글루탐산에 노출시키고 칸데사르탄을 투여한 결과, 뉴런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시험관에서 과다한 글루탐산에 노출된 뉴런과 사망한 치매환자들로부터 채취해 보관된 뇌세포 샘플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글루탐산에 노출된 뉴런에서 나타난 471개 유전자 변이가 치매환자 뇌세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지만 칸데사르탄이 투여된 뉴런에서는 이 유전자 변이들이 정상으로 되돌아가 있음이 증명됐다.

후안 박사는 “기본적으로 혈압강하제는 치매 위험요인 중 하나인 고혈압에 의한 뇌혈류 감소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초기단계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ABS 계열의 혈압강하제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도해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심혈관계 위험인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혈관은 고혈압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주요 표적부위이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변화는 뇌혈류 저하, 허혈성/출혈성 뇌졸중 및 백질 손상을 유발해서 인지기능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고혈압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또는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종근당 관계자는 “고혈압과 인지기능장애는 별도 관리할 것이 아니라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병인 만큼 ‘칸타벨’과 ‘글리아티린’은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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