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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다가 온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주요 병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중심의 의료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 맞춰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4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AMIS(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 3.0'을 가동한다.
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350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꾸려 3.0체제를 준비해 왔다. 시스템 구축은 LG CNS가 맡았으며 약 4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 및 행정 전반이 표준화 된다.
이상도 병원장은 "4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앞으로 맞게 될 기술환경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지속 가능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병원정보시스템(HIS)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구축한다. 이미 지난해 구축 사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더 진보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만큼 이를 성공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대의료원은 올해 차세대 EMR '꿈(KUEM)'을 본격 운영한다. 삼성 SDS와 함께 1년 6개월에 걸쳐 개발했다. 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 3개 병원의 용어와 서식 표준화가 이뤄져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추출할 수 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차세대 EMR 시스템은 좀 더 쉽고 편하게 데이터화된 자료를 기반으로 심도 있고 폭넓은 연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7월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다윈(DARWIN)'을 도입한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암 유전체를 기반으로 맞춤의학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소속이었던 생명과학연구소가 병원 소속으로 전환됐다.
권오정 병원장은 "암 유전체 분석과 아바타시스템 등 병원이 보유한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임상 적용 추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IBM의 '왓슨(Watson)'을 도입한 길병원은 올해 인공지능 기반 암 치료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최근 대장암 환자 치료에 왓슨을 적용한 결과 7초 만에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했다. 전문의 5명의 소견과도 일치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은 "IBM 왓슨과 손 잡은 인공지능 암센터는 한국 의료계의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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