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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4억1500만명이고 연간 사망자만 490만명에 이른다.
이렇게 당뇨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치료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제약업체 간 당뇨병 신약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병으로 가족력은 물론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된 비만과 같은 환경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미국 GBI리서치가 보고한 '프론티어 파마:제2형 진성 당뇨병(FrontierPharma:Type2DiabetesMellitus)'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R&D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2형 당뇨병 치료제는 총 591개다.
이는 비만 치료제 개발(254개)이나 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244개) 등 타 대사질환 치료제들을 압도하는 수치다.
최근 10여년 간 글로벌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수용체 촉진제 ▲디펩티딜 펩티다제 4저해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저해제 등 신계열 약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신계열의 대표적 제품은 노보노디스크 ‘빅토자(Victoza)’와 머크 ‘자누비아(Januvia)’및 얀센 ‘인보카나(Invokana)’ 등이다.
하지만 최근 제약사들의 활발한 R&D 활동에도 불구하고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분야는 여전히 환자와 의사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당뇨병 치료 요법이 워낙 복잡한데다 대다수 약물들이 장기적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서 한계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수의 2형 당뇨병 치료제들은 심혈관계 위험성이나 체중증가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의료진들이 이들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자신있게 권고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제약기업들은 혁신적인 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과열양상을 보인다.
우리 기업들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MLR-1023’의 후기 2상 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신청을 제출했다.
MLR-1023은 미국 Melior사와 부광약품이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으로,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한미약품도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하면서 가장 유력한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유사체로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제다. 현재 시판되는 제품들이 주1회 용법인 것에 비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장기지속형 제제로 2주에 1회 또는 월 1회 용법으로 복약편의성을 높이는 강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50대 이후 2형 당뇨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환자들이 늘면서 부작용은 줄이고 약효 지속성은 높이는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많은 제약사가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5년 사이 당뇨병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 사례도 늘고 있어 신약으로 출시되는 제품도 많고 개발 중인 건도 많아 앞으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