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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헬스케어 전문기업 눔(Noom Inc.)이 삼성그룹 벤처 투자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앞선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단계(2차 투자)에 이은 C단계(3차 투자) 투자인 점을 감안하면 수 백 억원을 유치 한 것으로 보인다.
9일 눔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은 것은 맞지만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눔은 국내외 유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4년 84억(700만달러) 상당의 1차 투자에 이어 약 1년 만인 2015년 4월 180억원(1615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2차 투자는 국내 벤처캐피털인 인터베스트를 리딩 투자자로 해 5대 창업 투자사 중 한 곳인 LB인베스트먼트와 한미IT가 참여했다. 해외 투자사로는 미국 동부 최대 벤처캐피털인 RRE 벤처스와 트랜스링크 캐피탈, 퀄컴 벤처스가 있다.
이번 3차 투자 역시 삼성을 중심으로 다른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단계 상 2차 때 금액인 180억원보다 높게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을 공산이 크다.
눔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08년 정세주 대표와 구글 수석 엔지니어 출신 공동창업자 아텀 페타코브가 미국 뉴욕에 설립했다.
실제 사람이 옆에서 생활습관 개선을 해 주는 듯한 감성을 더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모바일 앱으로는 최초로 2014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당뇨 예방 프로그램(DPP)으로 공식 등록되는 등 임상효과를 증명했다.
지난 해 9월 'British Medical Journal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눔의 당뇨예방프로그램을 이용한 참가자의 64%가 체중을 5% 이상 감량했다. 33%는 10% 이상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과 눔의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와는 이미 O2O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S헬스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눔은 전 세계 4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눔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혈압, 당뇨, 비만 예방 등 특정 니즈가 있는 사용자와 언제 어디서든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눔은 본사인 미국 뉴욕외에 과 한국, 일본, 독일 3곳에 지사를 두고 전 세계 수십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피트니스 앱과 애플의 건강 앱에 눔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으며, 미국 보험사 에트나, 알리안츠, 메리츠화재, 라이나 생명 등 유력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눔 모니터를 활용한 폭식제어 연구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