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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다짐 중 하나가 바로 ‘금연’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담뱃갑에 흡연 경고 사진 게재가 의무화되면서 금연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에 머무르지 않도록 다양한 약의 힘을 빌리기도 하기 때문에 금연치료제 시장은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중소제약사는 시장에 연착륙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가진 제약사는 계속해서 시장 수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여 양측간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금연치료제 전문의약품 성분은 일반적으로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 두 가지로 구분된다.
바레니클린 성분은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뇌의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부프로피온은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해 금단 증상을 완화시켜 니코틴 의존성 치료의 단기 요법제로 사용된다.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은 화이자의 ‘챔픽스’다.
챔픽스는 지난 2014년 연 매출액 50억원에서 2016년 상반기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 금연치료제 전체 시장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최근 챔픽스(성분 바레니클린)의 제품설명서에서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 삭제를 최종 승인하는 등 챔픽스 부작용 논란도 해결돼 챔픽스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챔픽스 물질특허 소송을 진행하던 국내 제약사 대부분이 심판을 취하하는 등 사실상 챔픽스 물질특허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는 챔픽스가 금연치료제 선두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금까지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치료제는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한 한미약품 ‘니코피온’이 주도해왔는데 지난해 말부터 중소제약사에서 다양한 제네릭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부프로피온 성분 치료제를 판매하는 업체에 따르면 부프로피온 성분은 바레니클린 대비 안전성이 높다는 이점을 가지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11월 ‘니코놉’을 출시하며 금연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니코놉은 금연 시작 2주 전 1정을 6일 동안 1일 1회 복용하고 이후 최소 7주간 1일 2회로 증량할 수 있는데 간편한 복용법·저렴한 가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환인제약 역시 ‘애드피온’을 출시해 금연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정부가 금연프로그램에서 지원 중인 제품은 화이자 '챔픽스'와 한미약품 '니코피온' 등 두 개이지만 관련 시장이 커지고 금연치료제 수요가 증가하면 앞으로 정부 지원 품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화이자 챔픽스 담당자는 “챔픽스는 현장에서 효과 뿐 아니라 수치적·과학적으로 데이터 근거가 확실하게 뒷받침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도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월 달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국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며 임상에 근거한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계속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부프로피온 성분은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안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