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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빨간불이 커지고 있는 의사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스스로의 권익 보호에 나섰다.
비뇨기과 등 일부 진료과와 경상남도, 경기도 고양시 등 지역에 한정한 협동조합은 이미 설립, 운영되고 있지만 의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칼의사협동조합은 13일 저녁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사장은 이욱용 원장(이내과의원)이 맡았다.[사진 앞줄 중앙]
논란이 제기됐던 ‘내과협동조합’ 명칭은 결국 ‘메디칼의사협동조합’으로 바뀌었다. 내과 의사들이 주축이 되긴 했지만 진료과,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의사면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후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5만원의 1좌 조합비를 납부하면 조합원 자격이 부여된다.
이날 창립과 함께 조합원에는 △이사장 이욱용 △상임고문 장동익 △이사 이창훈 △이사 허성욱 △이사 김원중 △이사 유태욱 △이사 이호익 △이사 공현호 △이사 한창완이 먼저 가입했다.
여기에 비뇨기과인 △고문 도성훈, 법무법인 해동 소속의 △법률고문 정용진이 임원에 임명됐으며, 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정책연구소장이 후원한다.
조합의 정관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거했으며, 상황에 맞게 일부 수정됐다. 합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많은 준비 작업도 거쳤다.
설립 목적은 구성원의 의료소모품 구매 협상력 증대와 사업 영역 확대다. 이를 위해 사업 분야는 상담·교육·훈련, 인력파견, 의료기기·의약품 판매대행, 조합원 진로 및 직원 상담, 광고·전시기획 사업 등으로 정했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늦어도 2~3년 안에 의료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단체 구매력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합원 1인당 출자금은 5만원에 불과, 실패하더라도 큰 피해나 위험은 없다. 하지만 분명이 잘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메디칼협동조합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업 분야는 의료소모품 인터넷 쇼핑몰이다.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조합은 우선 국내서 가장 큰 의료용품 인터넷 쇼핑몰인 ‘이숍’의 컨텐츠를 이용하게 된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부여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그인되는 폐쇄형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공받는다.
여기에 구입 금액에 따라 적립금과 함께 수익금 배당도 이뤄지게 된다. 수익은 의사들의 방문이 빈번한 홈페이지 특성상 배너광고, 업체의 이벤트 등을 통해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1년 정도는 쇼핑몰에서 테스트작업을 거친 후 이익발생 여부를 확인,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이욱용 이사장은 “약자가 된 의사들, 특히 후배들의 권리를 찾아주고 싶었다”면서 “많이 힘들어진 개원가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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