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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이 포스코P&S와 45억원 규모의 이동형병원 사업계약을 체결, 향후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이동형병원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16일 포스코P&S는 최근 조달청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의 한국형 이동형병원 제작·공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7월 전사 전략토론회에서 이동형병원 제작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개발에 착수한 끝에 제작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형병원 사업은 NMC가 재난현장에서 외상환자의 수술 및 중환자 감시가 가능한 현장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재난현장에서 환자수용과 응급처치는 주로 에어텐트 시설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로 재난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유사시 응급의료 지원에 참여하는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지역별로 존재하고 있지만 의료자원에 한계가 있어 적절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문제도 존재한다.
이에 신종 감염병 및 재난상황 발생시 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가능케 하는 이동형병원의 필요성이 부상한 바 있다.
포스코와의 계약으로 인해 NMC측의 이동형병원 도입 사업에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예정이다. 포스코는 모듈러 설계·디자인 기술 접목 등을 기반으로 한 이동형병원 설계와 제작 기술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스코는 병원 건축에 쓰이는 철골 프레임 소재에 PosMAC 형강 제품을 적용, 일반 철강재에 발생하는 녹을 방지하도록 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진동에 민감한 CT실이나 수술실 등 고가 의료기기가 장착된 진료 공간 설계에는 진동 저감기술이 적용된 ‘바닥 충격음 차단 구조시스템(POSCOZY)’을 적용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NMC와의 계약은 국내 최초로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한 이동형병원 사업을 수행, 국가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도 “응급현장에서의 적절한 대응을 위해 방사선 촬영 영상(PACS) 및 진료기록(EMR)의 실시간 공유를 도입해 환자 진료 프로세스 및 대기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라며 “재난 현장 전문시스템 구축으로 재난 시 진료 후 사회복귀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