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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여성 사무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복지부의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라는 국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은 20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지부 방문규 차관을 강하게 몰아 세웠다.
천정배 의원은 “공무원들도 일·가정 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곳이 어떻게 국민 복지를 챙긴다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사무관은 약학대학을 졸업, 권익위원회에서 근무하다 최근 복지부로 옮겨왔으며 장기간의 육아휴직 후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사고 발생 전 일주일 내내 야근과 출장 등의 일정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배 의원은 “공무원들이 책임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으나 목숨을 잃을 때까지 과로하게 만드는 것은 조직의 시스템 문제가 아닌가”라며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도 “복지부 내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핍박과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이에 지난 2015년에는 복직 후 1년 내 결국 퇴직하는 공무원이 40명이 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무관은 출근 첫날부터 내내 야근에 시달렸고 새벽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근무하기도 했다. 사망 전날인 토요일에도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봤다”며 “과다한 업무가 전가되는 근무조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각적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규 차관은 “고인은 복지부가 필요로 했던 귀중한 인재였으며 영입 후 내부에서는 인적교류가 잘 됐다고 기뻐하던 차였다”며 “공백기간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이 업무에 적극 임하다 불행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천 의원이 “사망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현재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자 한다”며 부정했다.
방문규 차관은 “육아부담으로 직장을 계속 다니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복지부의 할 일을 반증하는 것 ”이라며 “공직부문에서부터 솔선수범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요건 및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