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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피드럭’이라 하면 남성들을 위한 발기부전치료제, 탈모치료제를 의미했다.
그러나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해피드럭’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꾸준한 성장과 제품 간 경쟁이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1000억원, 탈모치료제 500억원과 함께 여성 전용 ‘해피드럭’ 시장도 5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임약 시장은 2015년 대비 소폭 성장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피임약 시장은 연간 8.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기준 국내 피임약 매출액은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 220억원을 감안하면 다소 성장한 수치다.
사전피임약 시장은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아제약 ‘마이보라’, 한국화이자 ‘에이리스’의 3강 구도로 점차 굳어지고 있다.
마이보라는 가수 홍진영, 화이자는 개그우먼 박나래를 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알보젠은 머시론 행사장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과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다 보건당국의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사후 피임약 시장에서는 현대약품의 ‘엘라원’(성분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과 ‘노레보(성분 레보노르게스트렐)’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갱년기치료제는 호르몬제제 보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스위스 제약사 젤러에서 생산하는 종근당 ‘시미도나’와 동국제약 ‘훼라민큐’는 모두 생약성분 치료제로 유방암, 심혈관질환 등 호르몬제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거의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하며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기식 ‘레드클레오’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월경전증후군치료제에서는 종근당의 ‘프리페민’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프리페민 역시 스위스 젤러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 치료제다.
‘프리페민’은 월경전증후군 치료만을 위한 최초의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천연물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앞으로 지속적 매출 성장도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2015년 미국에서는 여성을 위한 성기능개선제 ‘애디’(성분 플리반세린)가 출시되는 등 ‘핑크비아그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성용 성기능개선제는 신체적인 부분을 개선하기 보다는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심리적인 부분을 개선시켜 성적 만족감을 느끼게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 종근당은 2015년 미국 제약사와 에스원바이오파마와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국내에서 추가 임상을 거쳐 2019년 즈음에는 시중에 판매될 예정인 만큼 여성 해피드럭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며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을 타깃으로 한 ‘해피드럭’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