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중입자치료센터 운영권 공모를 반대하고 나섰다.
보건노조는 지난 달 31일 미래창조과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압자가속기 운영 공모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체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총 사업비 1950억원 가운데 750억원을 분담해야 하는 중입자가속기 운영비 마련이 여의치 않자 이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탁운영과 함께 다른 운영주체에게 넘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조는 “중입자가속기 개발 사업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분담금 마련도 어려워지자 결국 주체 변경까지 이르게 됐다”며 “운영 공모는 사실상 중입자가속기 사업 표류에 따른 문책성 공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모 배경에는 의학원이 애초 사업 확정시 부담키로 했던 750억 재원 마련 실패와 의학원의 지속적인 사업기간 연장 및 사업방식 변경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중입자가속기에 대한 실제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노조는 "최초의 사이클로트론 방식 가정 자체가 불확실했다”며 “정부 지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재원마련 여력이 없던 의학원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떠맡게 되는 등 필연적으로 어려움이 예견됐던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책임 떠넘기기식의 위탁운영으로 중입자가속기사업의 해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암치료 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