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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와 공동판매(Co-promotion)가 예정된 MSD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가 접종 횟수와 대상 연령이 확대됐다.
지난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는 시장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국MSD는 9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9세~14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가다실9은 국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9~14세 소아청소년의 2회 접종을 승인 받았다.
가다실9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9가지 유형이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9가 재조합 백신이다. 4가 백신 ‘가다실’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 승인은 9~14세 소아청소년에게 가다실9을 6개월 또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16~26세의 여성에게 3회 접종과 비교해 면역반응이 떨어지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이뤄졌다.
남성 접종 대상도 넓어졌다. 기존 만 9~15세 남아에서 만 9~26세로 접종 연령이 확대됐다. 가다실9은 남성에서 관련 HPV 유형에 의한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한다.
가다실9은 4가 HPV 백신인 가다실이 예방하는 HPV 6, 11 16, 18형 외에 전 세계적으로 HPV로 인한 침윤성 자궁경부암 유발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HPV 31, 33, 45, 52, 58형3을 추가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암 발병 2위이며, 국내 15~44세 여성에서도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병기나 재발 시에는 사망위험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및 정기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암 예방 백신이 바로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 2가, 4가 백신에 이어 9가 백신까지 등장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현재 가다실9는 NIP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지만 정부가 가다실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만큼 한국MSD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가다실9의 적응증 확대로 더 넓은 연령대에서 남녀 모두의 HPV 관련 질병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만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 지원되고 있는 ‘가다실’과 한국인에 많이 발견되는 HPV 52, 58형을 포함한 ‘가다실9’의 공급을 통해 국내 HPV 관련 질병의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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