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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이하 의사회)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하 학회)가 소아·청소년 난청 줄이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의사회와 학회는 지난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 제18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우리아이 청각주치의제’ 시범사업 등 소아 난청 예방 사업 착수 계획을 밝혔다.
의사회와 학회는 지난 2016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소아청소년기 난청 줄이기 사업’을 올해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홍일희 회장(서울수면의원)은 “난청사업의 두 가지 트랙 중 하나는 어떻게 소아청소년기 난청을 검진하고 확인할 것인가 하는 모델을 구상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난해 학회와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유병률 조사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노환중 이사장(양산부산대병원)은 소아청소년기 소음성 난청 조기발견과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환중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난청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학생과 부모, 교사도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잘 안들리는 구나’라고 느낄 때 난청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하면 이미 늦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노 이사장은 “지난 해 의사회와 전국 학교에 협조를 구해 3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청력검진버스 등을 통해 난청 유병률 조사 작업을 진행했고 굉장히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략적으로 국내 청소년이 미국 청소년과 비슷한 유병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검사 주체에 대한 모델링 추진과 캠페인, 관련 정책 입안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지난 해 의원급 이비인후과 시설을 이용한 보다 정확도 높은 청력검사를 시행해 소아청소년기 경도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운영, 최종보고서를 완성했고 올해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우리아이 청각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일희 회장은 “연구 용역 조사 결과 전국에서 약 2.25% 정도의 지역이 이비인후과가 없어 청력검사를 할 수 없는 곳이었다”며 “이 같은 지역은 유동형으로 나머지 지역은 바우처제도를 적용할 것이다. 신생아 청력검사모델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해 결과를 보고 취합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올해 정기 총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라는 기존 명칭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로 변경했다.
노환중 이사장은 “학회와 의사회 간 특별한 갈등 없이 명칭 변경이 이뤄진 것은 의사회와 학회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단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이익과 손해를 함께 하는 진정한 동반자 의식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회는 회장 취임 전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고 업무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1년 전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홍일희 회장에 이어 차기 제10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으로 現 학술부회장인 송병호 원장(미래이비인후과)이 단독 출마해 인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송병호 차기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장은 “1년 전 선출돼 의사회 현안에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병호 차기 회장은 “지난해 청소년들의 난청 유병률에 대한 정밀한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학회와 함께 청소년 난청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