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리베이트 장부’로 촉발된 광주광역시 지역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병원에 이어 약국과 의약품 도매업체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이 일부 병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약국과 의약품 도매업체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6일 광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일부 약국이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진정을 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관련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지역 대형약국 1곳과 의약품 도매업체 1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 해당 관계자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준 정황이 기록된 수첩을 확보했으며 이를 근거로 수사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검찰과 경찰의 수사칼날이 광주지역 병원·약국·의약품 유통업체 등 전방위로 확대되자 의료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지난해 12월 말 광주지역 A도매상에서 압수수색 중 일기 형식의 '리베이트 수첩'을 확보했으며, 8개 병원 거론 인물들을 수사 중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8월 광주지역 한 도매업체가 E병원 관계자에게 15억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건넸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시작했으며 리베이트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리베이트 장부에 언급된 의사, 공무원, 경찰, 언론인 등이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청탁 대가성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 혐의가 있는 일부 병원장을 입건했다.
또 지난 1일에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부터 세무신고 편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세무서 간부가 구속되기도 했다.
광주지역서 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한 원장은 "새해벽두부터 검찰과 경찰이 병원과 약국, 도매상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연루된 사람도 직역도 많고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