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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진 영업환경 속에서 지난해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실적은 간판 품목들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 우루사, 동아제약 박카스, 일동제약 아로나민, 광동제약 삼다수 등 대표 품목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마케팅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600억원을 넘어섰다.
우루사는 1961년 발매된 이래 55년 동안 간 기능 개선제 시장을 리드하는 품목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다. 실제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 요르단, 몽고, 코스타리카, 조지아 등 12개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우루사 해외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라며 “글로벌 세미나, 해외의약품 전시회 참여 및 R&D를 통한 적응증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 우루사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인 박카스 역시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2년 연속 연매출 2000억원 돌파가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1월까지 박카스의 국내 매출은 1871억원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65억원 보다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박카스의 국내 월평균 매출이 17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무난하게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박카스의 역대 최고 매출은 지난 2015년 기록한 201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2년부터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유통채널인 약국외에 편의점 등 판매 채널이 추가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광동제약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위탁판매하고 있는 삼다수의 매출이 상당부분 차지한다.
제주개발공사와 위탁 판매를 1년 연장키로 계약한 삼다수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1427억원으로 누적 매출액 7911억원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생수1위 브랜드에 걸맞은 유통·브랜드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며 “성과 확산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은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이 이끌었다. 아로나민은 발매 이래 사상 최대인 669억68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 지난 2015년 620억원에 비해 약 8% 성장했다.
아로나민은 지난 54년간 총 80억정이 판매됐으며, 2015년에는 국내 비타민제 분야는 물론, 일반의약품 전체를 통틀어 매출 1위 브랜드(IMS헬스데이터 기준)에 오른 바 있다.
일동제약은 “활성비타민 B군의 우수한 효능과 함께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품목이 전문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 일반의약품, 생수 등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약과 일반약을 함께 공급하는 대웅제약 우루사 역시 원외처방 실적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루사, 박카스, 아로나민은 해당 제약사를 대표할 만큼 높은 실적을 거둬 왔다. 하지만 전문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 일반의약품인 점은 대웅, 동아, 일동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을 상징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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