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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두달 SRT와 강남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지방환자 유치 아직 미미, 셔틀버스 확대·신설-수서역 의무실 운영 등
[ 2017년 02월 10일 11시 00분 ]

지난해 12월 9일 SRT(Super Rapid Train) 개통으로 ‘제2의 KTX 효과’를 기대한 서울 강남권 대형병원들이 지방 환자 유치에 분주하다. 하지만 그 효과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SRT 개통 2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지방 신규 환자의 증가폭은 사실상 없다.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KTX가 개통된 뒤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서울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KTX 개통 후 서울역 인근의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이 수혜병원으로 꼽혔으며,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지방 환자들이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SRT 개통 후 강북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강남 진입이 수월해져 인근 병원뿐만 아니라 SRT 정차역 주변 인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동탄성심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SRT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서역 인근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수서역 SRT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운행에 나서면서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버스 두 대를 증차해 30분마다 병원과 SRT 수서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했으며 수서역 지하에 의무실 역할을 하는 ‘고객건강라운지’도 운영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서역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환자는 하루 150~200명 정도이며, 3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도 있어 실제 지방 환자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 건강라운지를 찾는 이용객은 일일 평균 60여명으로 혈압체크와 건강상담, 드레싱 등 비교적 가벼운 처치를 받고 있으며 실제 병원과 연계한 케이스는 많지 않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한 관계자는 “SRT 개통 이후 연말과 명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아직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RT 이용객 중 응급실로 이송된 사례와 건강라운지 이용 후 병원으로 연계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버스 한 대를 증차하고 일원역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 노선을 수서역과 SRT 수서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15분 간격이던 배차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수서역으로 이동하는 환자는 일평균 8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직 SRT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12월과 1월은 연휴가 많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 힘들다. 1년은 지나야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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