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개 의과대학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의 post 2주기 중간평가를 앞둔 가운데 의평원이 올해부터 교육의 지속적 질 개선을 위해 중간평가 강화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개최된 의학교육 평가인증 설명회에서 의평원 박원균 의학교육인증단장은 “post 2주기에 대한 평가는 지난 2주기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지속적 교육의 질 개선 노력을 위해 중간평가보고서 등 질 관리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post 2주기 평가인증을 운영하고 있는 의평원이 2015년부터 약 2년간 시행한 의학교육 인증방법에 대한 메타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평가 일환으로 자체평가연구위원과 현장방문평가위원 및 일반교수 등 총 1333명에게 의평원이 시행하고 있는 의대 인증제도의 타당성과 질 개선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박원균 단장은 “설문조사 결과 post 2주기의 교육 질 개선 기준 효과성에 대해 응답자의 45~57%정도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가인증을 통해 질 개선 노력을 계속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4년간 평가인증을 받은 의대가 2년마다 중간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것에 대해 평가위원의 96%이상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일반 교수들은 22%가 모른다고 응답해 대학 구성원 전체에 중간보고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단장은 “지속적 질 관리를 위한 상설기구와 기능에 대해 의과대학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간평가보고서 제출에 대해 일반교수의 이해 증진 및 자체평가를 위한 예산 확보 등이 노력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중간평가 또한 명목상 서류 제출이 아닌 인증 이후 대학이 얼마나 교육의 질을 유지 혹은 발전시켜 왔는지를 꼼꼼히 검토하는 하나의 절차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양은배 인증관리위원회 간사[사진 左]는 “앞으로는 중간평가에 최근 2년간의 대학 조직, 기구 연혁 학생과 교수 및 직원현황, 주요시설 및 설비, 예산현황에 대한 변화가 기술된 비교표 작성을 요구할 것”이며 “심각한 개선사항이 있어야 한다면 인증 변경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간사는 “인증평가는 전 영역에 걸쳐 의대 교육을 되돌아보는 기회와 같으므로 대학 스스로 질 관리활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인증 당시와 비교해 개선이 중대하게 요구될 경우 필요에 따라 방문평가 등을 거치겠지만 보고서만 철저히 작성된다면 인증 확인 차원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평원 김성용 인증제도위원장은 “중간평가는 4년 단위의 인증 과정에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인증평가처럼 대학 자체를 다시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다”라며 “대학역량 관리에 있어 중간평가 제도가 중요한 만큼 많은 의견을 수렴해 차후 평가기준 수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2월 17일부터 각 대학은 자체평가연구를 수행하고 8월 31일까지 평가보고서 및 중간평가보고서를 의평원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9월에서 10월까지는 보고서에 대한 서면평가가 수행되며 12월까지 현지방문평가를 통해 판정위원회의 판정 및 결과 통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