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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반도 시대를 대비해 남북한의 보건의료 R&D 협력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신희영 연구부총장은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신 부총장에 따르면, 통일의학센터는 문헌조사 및 분석을 통해 지난 2015년 남북한 보건의료 R&D 핵심주제 12분과를 선정하고 이어 세부적으로 22개의 과제를 정했다.
핵심주제는 ▲결핵 ▲기생충 ▲B형간염 ▲모자보건 ▲만성질환 ▲천연물신약 등으로 해당 과제에서 남북이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천연물신약과 기생충의 경우 남북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양 측이 협력하면 통일시대를 대비해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부터 국내에서 북한의 질병 연구는 총 24건으로 연구보고서 및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통일을 대비한 심층 있는 질병연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 단독 연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체적인 통일 대비 보건의료 R&D 협력방안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됐다.
다부처 협력시스템 구축과 R&D 투자를 확대하고, 남북 보건의료 R&D 성과를 실용화해 남북 보건의료 격차를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추진 주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맡는다. 산하에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협력 R&D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무국을 두고 ▲병인연구 ▲진단법 및 치료법 개발 ▲보건복지 서비스연구 ▲기반 연구 등을 시행토록 한다는 설명이다.
다제내성결핵 초고속 분자진단 시스템 구축이나 B형간염 프로토콜 개발은 2018년에서 2019년까지 단기 과제로 제안했고, 북한주민을 위한 구강치료법 개발과 북한이탈주민 대사질환 위험요인 중재연구 등은 중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2차 연구과제로는 ▲기생충 간편 진단법 ▲북한 건강영양조사체계 및 적용 ▲남북한 의학동향 분석 등을 제안했다.
신 부총장은 “남북한 보건의료 R&D 협력 시 기존 대북 인도적 지원에서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지속가능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