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바텍, 아이센스, 루트로닉 등은 지난 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치과용 영상장비 전문업체 바텍은 지난 해 매출액 239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11.2% 늘었다.
3D 진단장비 수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팍스아이 3D 스마트'(PaX-i3D Smart) 수출액이 대폭 성장했다. 해당 제품은 한번 촬영으로 2D와 3D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비다.
바텍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3D 제품이 미국,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중국에서는 설치대수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의 지난 해 매출은 1324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32.4% 증가한 257억원이다.
아이센스는 전체 매출의 81% 정도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중국 법인의 매출 급증이 외형적 성장을 이끌었다
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공장 가동되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으로 리테일 부문을 확대하면 매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의료용 레이저 전문 업체인 루트로닉도 지난해 매출이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8억4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루트로닉은 6곳의 법인을 두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피부과용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의 68.4%를 수출에서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루동현 정부와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미용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안과용 레이저에 대한 미국 임상을 진행해 사업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품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 수출은 연평균 13% 증가하고 있다"며 "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더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