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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상관절 돌기의 비대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척추관 협착증 진단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신경뿌리를 누르면서 허리와 다리 부위의 통증 및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그동안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요추 내 면관절이나 황색인대가 비대해져 신경을 압박하고 좁아지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김영욱 교수팀이 ‘척추관 협착증에서 상관절 돌기 면적의 최적 절단치’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 원인이 상관절 돌기의 비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황색인대의 총 단면적을 측정, 이를 진단하는 연구 논문에 이어 이번에는 상관절 돌기 면적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황색인대의 두께를 사용해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하는 연구는 이미 발표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황색인대에 이어 상관절 돌기 면적을 통한 진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 137명과 정상인 167명의 요추 자기공명영상(MRI) 비교를 통해 상관절 돌기 면적을 기준으로 진단의 정확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검사를 통해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84.4%, 83.9%로 측정돼 상관절 돌기 면적만으로 충분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측정법은 척추관 협착증 진단시 70.5%의 민감도를 보였다. 앞서 김 교수팀이 발표한 황색인대 총 단면적 측정법은 민감도가 80.1%였다.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 가운데 상관절 돌기 면적의 비대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객관적으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척추관 협착증 진단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유럽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중 하나인 ‘Pain research and managemen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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