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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은 의협회관·30년 경과 서울시의사회관
임시거처 마련 등 건립방안 사실상 확정·회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잰걸음
[ 2017년 03월 22일 05시 42분 ]

틈새가 벌어진 내벽, 오래된 난방 시설, 물이 떨어지는 천장. 혹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고민을 거듭해 온 의료계 두 대표 단체가 회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동 걸었다.


대한민국 10만 의사를 대표하는 종주 단체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린 이후 타당성 및 예산 검토 등에 이어 최근 건립시 사용할 임시거처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의협에 따르면 회원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서울역, 용산역을 비롯해 현재의 동부이촌동 인근 등을 후보군에 올리고 고심한 끝에 한 지역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항상 의협이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 해당 지역의 지가가 급상승하거나 건물 임대료 등이 껑충 뒤더라”며 그 간의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임시거처로 사용할 곳을 물색한 결과,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다만, 오는 4월 정기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만약 의결이 되면 정총이 끝나는 대로 이동을 준비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지난달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 대표자 워크숍에서 “예산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 중인 가운데 일단은 재건축 등을 포함한 건립 방안이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해 사실상 건립이 확정된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의협 회관은 지난 1972년 준공됐다. 40여 년을 훌쩍 넘기면서 노후화로 인해 건물 외벽 등 적지 않은 손상이 진행됐다.


콘크리트 구조물 등 내부 자재는 오랜 시간 흐름에 따른 노화 현상을 겪으면서 이제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콘크리트 비파괴강도 검사 ▲철근탐사 시험 ▲부재치수 조사 ▲콘크리트 탄산화 검사 ▲변위(기울기) 검사 등 건물정밀안전 진단에서는 ‘종합평가 등급 C’를 받은 바 있다.


준공 후 44년 경과에 따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콘크리트 재료적 성질 이상(건조수축/시멘트 수화열/시멘트의 이상응결/이어치기 부위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외벽 창호 주변 방수 처리 미흡 및 노후화로 발생된 결함 등 방치 시 내구 수명을 저해(내구성 저하, 철근부식, 탄산회 등)하는 원인도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의협은 “향후 구조체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지속적으로 과하중이 작용하게 되면 부재의 내력이 약해져 근본적으로 상부에 작용하는 과하중을 저감시켜야 안전성을 유지하고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둥 역시 구조체의 내구성이 저하되면 안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아우격인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도 준공 30여년을 훌쩍 넘기면서 회관관리위원회를 최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사회관 역시 1979년 4월 12일 준공된 이후 노후화로 인해 잦은 공사가 진행돼 왔다.


박홍준 부회장은 “차후 회관 건물 외벽전체 페인트 및 방수 공사 등 회관 환경개선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라며 “향후 의협 회관 신축과 관련, 연계 논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회관관리위원회는 위원장으로 박홍준 부회장, 간사로 정인호 총무이사, 위원으로 전성훈 법제이사, 임선영 재무이사, 대의원회 3인, 각 구의사회장 2인, 고문 2인, 감사 1인 등 총13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박 부회장은 “수 년 전에도 회관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바 있으나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그만큼 회관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내
년부터는 회관 개선을 위한 자금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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