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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 의료기기 업체들이 연달아 수출 행보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 경제 활성화 및 첨단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 지자체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차후 구축될 의료 클러스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열린 제33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7)에서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대구테크노파크·충북테크노파크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거점기관과 경남·구미공동관 등 지방 소재 의료기기업체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곳에서 원주 테크노밸리를 포함한 강원지역 41개 의료기업이 7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KIMES에서 원주시는 테크노밸리와 함께 고압산소치료기 전문 업체 아이벡스메디칼을 비롯해 대화기기, 메쉬, 아이센스 등 의료기업을 묶어 ‘원주공동관’을 꾸리고 제품 시연 및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기기 보험등재 세미나를 개최하고 치료재료 등재 절차 및 보험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약 71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와 별개로 2000건에 달하는 상담실적을 올려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667만 달러 계약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대구테크노파크 또한 올소테크와 엔도비전, 파인메딕스 등 7개 의료기기 업체를 출범해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이 중 정형임플란트 전문 올소테크는 베트남의 ANH DUC 파머와 3년간 임플란트 독점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혈용 거즈를 생산하는 엔도비전도 헝가리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5년간 수출계약 MOU를 맺었다.
특히 수출 외에도 대구테크노파크관의 업체들은 총 1070만 달러에 이르는 상담실적을 올려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 개최된 '2017 미국 시카고 치기공 전시회(LMT 2017)'에서는 김해시 의생명센터가 치과용 석고 및 임플란트 소재 전문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열고 69만불의 계약추진과 12만불의 현장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연이은 의료클러스터 성과에 타 지역 기반구축 사업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구미시는 전자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미지식센터’를 새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지역의 주력 업종은 전자부품 금형 사출산업인데 영상의료기기산업은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연계성이 크다. 또한 전자정보기술원 내 IT의료융합기술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시 입장에서 첨단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전자의료기기 사업 기반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신축사업 최종승인을 받아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전자·영상의료기기 관련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구미시에 위치한 공단운동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7273㎡에 이르는 부지에 사업비 396억 원을 들여 오는 5월 착공을 시작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센터가 완공되면 생산단지 운영을 통해 영상의료기기 산업에 힘을 기울여 미래의 지역 먹거리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