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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대한의사협회 건물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판정,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될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7월초 서울 용산역 인근으로 임시 거처를 옮긴다.
22일 의협에 따르면 건물 노후화로 안전성이 급감,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회관 환경 개선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임시로 사무실을 이전하기로 했다.
사무실 이전 이후에는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간 회관 재건축 관련 건설사 입찰 및 선정에 들어가고 10월부터 12월까지 설계를 진행, 건물 조감도 및 입체도 디자인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오래 전부터 회관환경 개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번처럼 가시화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회관이 입지한 곳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지구, 역사문화미관지구로 현 위치에 재건축시 층고 및 용적률 제한(법정 230%)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회관 건물 이전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여기에 토지 매입 승인, 현 부지 매각 승인, 새 회관 신축 건립 승인 등으로 기간이 길어지는데다 매입을 희망하는 부지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 왔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내진보강공사 및 석면 마감재 제거공사와 마감재 재설치 공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해 일반 재건축 비용보다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리모델링을 통한 연면적의 증가는 미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건은 재원 마련 방안이다. 의협은 사무실 이전과 재건축에 드는 비용으로 총 255억원 가량 추산하고 있다.
2017년도 예상 소요비용만 반영한 금액은 17억2000만원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안은 연수교육평가단 운영지원과 협회 보유 자산(65억)에 특별회비를 5만원씩 5년 가량 걷는 안이다.
또 다른 안은 협회 보유 자산(약 65억)과 특별회비를 5만원씩 9년을 걷는 것이다.
안 총무이사는 “기부금을 모금(100억)하고 은행융자(45억) 등을 통한 방법도 고려 중”이라며 “최종 가닥이 잡힌 사무실은 총250평의 건물로 인테리어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 총무이사는 “현재 협회 건물에서도 월 3500만원 가량의 임대료가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원들도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로드맵이 계획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논란도 제기되겠지만 대의원총회에서 의결은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 이사는 “재건축 자체에 대한 의결보다 특별회비에 대한 회원들의 부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 투입되는 비용만 볼 것이 아니라 당해 예산을 고려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가는 길이라 두려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건축 자체가 상당한 시간이소요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을 적절하게 확보할 수 있는 여건만 마련된다면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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