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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을 그룹 성장의 축으로 키우겠다는 SK의 신약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지주회사 SK(주)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개발 중인 수면장애 신약 SKL-N05의 임상 3상 약효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KL-N05는 기면증·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주간에 과도하게 졸리는 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1000명당 1~2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물질은 지난 2011년 가능성을 인정받아 미국 제약사 재즈(JAZZ)에 기술수출됐다. 임상 절차는 SK바이오팜과 재즈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하반기 FDA 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신약을 시판할 계획이다. 마일스톤 방식으로 기술수출된 이 제품이 시판되면 SK바이오팜은 재즈로부터 임상시험 기술료·매출액 연동 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에서 SKL-N05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위약대비 주간 졸림증 측정 시험에서 수치상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고 환자 주관적 졸림 정도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파이프라인에는 독자 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 YKP3089도 있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이상 성장해 2021년 6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진행 중인 YKP3089에 대한 임상 3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의 바이오산업 공략은 신약 개발에만 있지 않다.
SK(주)의 또다른 자회사인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SK바이오텍도 최근 세종시에 신규 생산시설을 갖추고 시가동에 들어갔다. 세종시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면 현재 16만ℓ 수준의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가 30만ℓ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과를 낸 SK바이오텍은 올해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미 미국·유럽의 다국적제약사로부터 900억원대에 이르는 수주를 이뤄낸 것이 그 배경이다. 900억원은 올해 목표의 70% 수준이다.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를 80만ℓ까지 늘리고 향후 완제의약품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