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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 위조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발기부전치료제 위조 및 유통에 대한 적발·단속은 빈번히 이뤄지고 있지만 여타 질환 전문약 위조 사례는 흔치 않은 경우다.
식약처는 최근 외국 위해의약품 위해정보 공개를 통해 ‘위조 C형간염약 내용물 바꿔치기 가능성’을 언급, 주의를 당부했다.
발표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의 위조품이 나라현 내의 조제약국에서 발견됐다.
위조품이 들어 있는 용기는 정규품으로 유통 과정에서 내용물이 바꿔치기 됐다. 해당 제품들은 전국적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현 내에 있는 약국 체인 점포 및 본부에서 환자는 의사 처방전을 지참해 구입했지만 정제 색상이 평소와 다른 것을 확인해 복용하지 않고 보고해 발견됐다.
계열 점포 등을 조사한 결과 추가로 4개의 용기에 위조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보니 정품은 주황색 다이아몬드의 알약 표면에 ‘GSI’, 반대편에 ‘7985’라고 새겨져 있다. 하지만 위조약은 형상이 다르거나 색상이 엷고, 소발디정과 비슷한 모양 등이 발견됐다.
위조약이 적발된 약국 체인은 길리어드사와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복수의 도매업자로부터 구입했다. 5개 용기는 모두 정규품으로 라벨도 위조한 1장을 제외한 4장이 제조번호가 기재된 정규 제품이었다.
정규품 용기의 경우 입구를 막고 있는 알루미늄 씰은 손가락으로 제거하기 힘들 정도고 단단하게 봉해져 있으나 위조품이 들어 있는 용기는 간단하게 제거됐다.
후생노동성은 나라현을 비롯해 나라시, 교토부, 도쿄도 및 오사카부의 약국 및 도매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 도쿄에서도 동일한 특징을 가지는 위조품 9병을 발견했다.
길리어드 측은 “제조라인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문제”라며 “유통 과정에서 누군가가 내용물만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일본에서 하보니 위조품이 나온 것은 가격 때문이다. 길리어드의 ‘소발디’의 경우 생활보호제도를 악용, 무료로 처방받아 전매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의 하보니의 가격은 1정에 약 8만엔이다. 후생노동성 특례에 따라 2016년 4월부터 5만엔대로 인하됐지만 치료를 위해 12주를 복용하기에는 여전히 비싼 약제다.
국내 하보니의 정당 가격은 35만7142원에서 인하돼 29만7620원이다. 12주 기준 치료비용은 약 2500만원으로 환자부담액(30%)은 750만원이다.
본인부담액상한제’로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다소 경감됐지만 여전히 비싼 약제 중 하나다.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약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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