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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주소지가 대한의사협회 회관이 소재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에서 의학회 수련평가센터가 있는 서초구로 바뀐다.
보건복지부의 법인 정기감사 처분에 따라 의학회가 정관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의협에서 의학회를 떼어내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의학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주 사무소 주소지를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 정관 상 의학회 주 사무소 주소지는 의사회관이 소재한 ‘용산구 이촌 1동 302-75번지’로 돼 있다. 하지만 의학회는 서초구에 별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의사회관 내부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의학회 소속 인력을 수용할 수 없자 임대료를 더 내면서까지 ‘제2 사무소’를 마련한 것이다. 수련평가업무 등 실제 업무는 여기에서 이뤄진다.
복지부는 최근 정기감사를 실시하고, 의학회 주소지를 변경할 것을 명령했다. 의학회 이의 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관 개정이 결정나면서 의학회 주사무소 주소지는 ‘서초구 바우뫼로 7길 18(우면동)’으로 변경된다.
의학회는 복지부가 주소지를 문제 삼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현 주소에 두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복지부는 콕 찝어서 바꾸라고 했다”며 “왜 하필 의학회 주소지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 검사 처분을 이행하기 위해 정관 개정안에 주소만 넣은 것일 뿐”이라며 “복지부랑 싸우고 싸우다가 결국 주소지를 옮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성 회장은 의학회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복지부의 정관 변경 처분에 의학회와 의협을 분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소가 바뀐다고 해서 분리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윤성 회장은 중단된 의료일원화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그는 "의학회가 가다 말다 하는 의료일원화 문제에 더 이상 눈 감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더욱이 지금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유전자편집 등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의료계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의학이든 의료든 간에 변화가 없었던 시절은 없었다"며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도 전문가고, 반대하는 사람도 전문가 였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게 아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의학회 정총에서는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대한암예방학회 △대한연하장애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한국모자보건학회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한국생체재료학회 등 9개 학회가 정회원 학회로 인준 받았다.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대한임상암학회 등 6개는 준회원 학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