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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대학병원보다 개원가에서 더 많이 진행"
김민정 회장 "藥 복용 패턴·피드백 등 대학선 파악 힘들어-근거중심 연구 필요”
[ 2017년 04월 03일 05시 15분 ]

“대부분의 비만 환자가 대학병원보다 의원 중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을 직시해 비만 치료에 대한 효과 및 부작용을 포함 다양한 연구 사업을 계획 중이다.”
 

최근 들어 비만 치료의 대부분이 대학병원보다 개원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소개한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사진]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복안을 밝혔다.


김민정 회장은 “환자들이 약을 복용함에 있어 발생하는 반응, 부작용 등 피드백들을 대학병원에서는 파악하기 힘들다”며 “비록 개원의 이지만 근거중심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연히 급성기, 초급성기 환자 비율은 대학병원이 높다.


김 회장은 “그러나 비만질환의 70% 이상은 개원가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비만환자 연구를 위해서 세밀한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어려워져만 가는 의료계 현실 속에서 ‘내일 당장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회원들 스스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실질적인 학술대회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일선 개원가에서는 피부·미용, 비만 등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 동안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진행해 왔던 사회공헌 사업인 ‘비만제로 행복 더하기’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김민정 회장은 “우리나라도 약 30%가 비만환자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인 비만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와 저소득층에서 비만이 늘고 있기 때문에 비만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고 사회적인 비용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비만 치료와 관련된 양질의 강의를 마련해 치료 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사회 공헌 사업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점점 증가하는 저소득층 비만 환자를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만제로 행복 더하기 사회공헌사업단을 만들어 140명의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외계층 비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와 ‘1:1 주치의 맺기를 통한 비만환자 치료’ 등과 관련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이날 학술대회에는 1000명이 넘는 의사들이 참석했다.


비만치료의 기초부터 실제 비만클리닉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가 집중적으로 소개되는가 하면 비만·피부 분야에 필수적인 의약품·치료재료·의료기기 등을 소개하는 비만정보박람회도 함께 열렸다.


하지만 몰려드는 개원의들로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러한 현실에 서글퍼진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김 회장은 “건강보험 수가가 원가의 70%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건보 진료만으로는 병원 경영이 사실상 쉽지 않다”며 “학술대회장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는 현실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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